구년 3월 모 언론에 양가 부모님 재산을 다 합쳐도 10억도 안 되는 집안에서 결혼식은 호텔에서 해야 된다고 아버지는 은행에서 4000만 원을, 아들은 1억 2000만 원의 빚을 내어 호텔에서 멋지게 예식을 올렸는데 은행 이자를 갚지 못해 부부싸움만 하다가 1년도 못 가서 헤어졌다고 합니다.
한승일 작가는 이 무료 결혼식장의 주인인 90세 백낙삼 사장과 80세 최필순 이사 부부를 관찰하며, '신신예식장'의 놀라운 하루와 역사를 글과 사진으로 복원했다.
신신예식장에서 혼례를 치르는 외국인 신부나 노부부, 그리고 허례허식으로 삶을 좀먹지 않으려는 젊은 부부들의 사연은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