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과 버르토크…짙은 사랑 녹아든 두 작곡가의 마지막 비춘 백건우

슈만과 버르토크…짙은 사랑 녹아든 두 작곡가의 마지막 비춘 백건우

with 2021.03.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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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과 14일, 연달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관객들과 나눈 음악들에는 애틋함이 담겼다.

지난해 백건우는 "이제야 비로소 슈만을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정신착란에 시달리던 슈만이 라인강에 몸을 던지기 전에 쓴 '유령 변주곡'을 두고 아내 클라라와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던 그 심경을 피아노에 마주앉은 지 65년이 다 돼서야 공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