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속 이미지] ‘패륜’이란 낙인에 가려진 현실

[그 책속 이미지] ‘패륜’이란 낙인에 가려진 현실

with 2021.03.12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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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은 피고인만이 아니다. 개인의 일탈이 아닌, 사회문제로 인식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 2006년 50대 아들이 80대 노모를 살해한 패륜범죄에 판사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간병하던 이가 돌보던 이를 살해하거나 함께 목숨을 끊는 '간병살인'은 당시 일본 사회를 뒤흔들었다.

책은 그림 에세이라는 틀을 빌려 담담하게 간병살인을 묘사하면서, 가족주의에 기대는 돌봄 문제를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