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신경숙 “발등 찍힌 쇠스랑 보는 듯…허물 등에 지고 작품 쓸 것”

‘표절 논란’ 신경숙 “발등 찍힌 쇠스랑 보는 듯…허물 등에 지고 작품 쓸 것”

with 2021.03.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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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에 저도 모르게 저지른 잘못 때문에 자신의 발등에 찍힌 쇠스랑을 바라보는 심정"이라고 했고, "독자들을 생각하면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졌다"고도 했다.

소설 말미에 딸과 아버지가 산책 도중 죽어가는 고목에서 새순이 돋는 장면을 두고 신 작가는 "죽음과 새로 돋아나는 것은 한순간에 같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마음으로 썼다"고 했다.

'엄마를 부탁해'에서 엄마 이야기를 풀어냈던 신 작가가 아버지를 소재로 하게 된 계기는 2년 전 독일 베를린 유대박물관에서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체험하고 나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