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건설노동자 4년새 두 배 늘었는데, 48% “성희롱·차별에 일 그만뒀다”

女건설노동자 4년새 두 배 늘었는데, 48% “성희롱·차별에 일 그만뒀다”

with 2021.01.26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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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임시·일용직 여성 노동자는 2014년 2만 7895명에서 2018년 6만 5638명으로 2.4배로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여성 건설 노동자들이 이용 가능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데다 건설 현장에서의 성희롱·성차별 때문에 여성 노동자 절반가량이 일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 건설 근로자 취업 현황과 정책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해 7~8월 여성 건설 노동자 507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일한 건설 현장에 어떤 여성 편의시설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더니 '세면대가 없는 여자 화장실'을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