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떠메고 봄 햇살 둘러메고 천생 시인, 천상에 들다

詩 떠메고 봄 햇살 둘러메고 천생 시인, 천상에 들다

with 2021.02.22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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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집 체재는 네 개의 시기별 분류를 택했다.

시인 스스로 '저항'→'신앙'→'자유'→'교감'을 키워드로 해 자신의 삶의 궤적을 조감하도록 배려한 결과로 읽힌다.

2015년 박두진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저는 지금도 왜 시를 쓰느냐고 자신에게 가끔 묻는다. 쓰면 쓸수록 어렵기만 하고, 때로는 숨이 막히게도 하는 시"라고 말씀한 그 '시'를 평생 떠메고 모기 소리처럼 작은 저항의 세계를 온축했던 선생은, 원치 않은 병고로 말미암아 스스로 깊은 신앙의 세계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