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시간, 스마트폰 세상에 갇혀 어느새 ‘학포자’… 게임 캐릭터 친구뿐

하루 10시간, 스마트폰 세상에 갇혀 어느새 ‘학포자’… 게임 캐릭터 친구뿐

with 2021.02.18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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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직장을 잃은 엄마와 매일 다투는 윤다영양과 침대에서 이불만 덮어쓴 채 겨울을 나는 오동준군의 일상은 코로나가 키워 온 관계 단절·소외의 모습과 닮아 있다.

오군은 코로나 초기 학교 줌 수업도 스마트폰으로 챙겨 보고 녹화 수업 영상도 봤지만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흥미를 잃었다.

그동안 오군을 지켜봐 온 변선경 서울 동대문교육복지센터 사회복지사는 "지난 1년간 제대로 수업을 받지 못해 동준이의 학습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담임 선생님이 휴교 중에도 아이를 학교로 불러 보충 수업도 했지만 무기력하다"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