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헤엄쳐 ‘오리발 귀순’… 또 뚫린 배수로, 군은 지켜보기만

10㎞ 헤엄쳐 ‘오리발 귀순’… 또 뚫린 배수로, 군은 지켜보기만

with 2021.02.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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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민간인통제선 지역에서 지난 16일 붙잡힌 북한 남성은 헤엄을 쳐 남하, 해안철책의 배수구를 통해 월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해당 남성이 해안가에서 철책 배수구를 통과하는 것은 물론 붙잡히기 전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약 5㎞를 걸어올 때까지 이를 파악하지 못해 해안과 육상 경계망이 동시에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합참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머구리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해상을 통해 일반전초 이남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