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171억 들여 지은 뒤 1년 째 방치된 관평원 세종청사

[르포] 171억 들여 지은 뒤 1년 째 방치된 관평원 세종청사

with 2021.05.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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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유령의 집을 방불케 하는 먼지에 쌓인 건물이 세종시 반곡동에 우뚝 서 있다.

관평원 한 관계자는 "세종시 이전을 반대하는 기관이 있어 지난해 11월 잔류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청사 건물에 대한 관리권도 기재부로 넘어갔다. 기재부에서 신청사를 양도할 새 기관을 찾고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설명자료를 통해 "당시 세종시 부지의 매입 지가가 대전에 비해 현저히 낮아 예산 절감이 가능했고 다른 공공기관들의 세종시 이전이 소극적인 시기여서 관세평가분류원의 부지 확보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했다는 점 등이 이전 결정에 고려됐던 것"이라며 "결코 아파트 특별 공급을 그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