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특정 제품 비싸게 구매… 방진펜스 설치비 등 117억원 낭비

남부발전 특정 제품 비싸게 구매… 방진펜스 설치비 등 117억원 낭비

with 2021.03.12 05:07

 

한국남부발전이 석탄 실외저장소에 방진펜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 제품을 비싸게 납품받는 등 부실한 업무처리로 약 117억원의 사업비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결과 남부발전은 방진펜스의 주재료인 섬유밴드의 견적 가격이 해외 판매 가격보다 약 5배나 비싼 것을 확인했지만 이를 그대로 승인해 재료비를 적정 원가 대비 22억원가량 과다 계상했다.

섬유밴드는 한 업체가 독점 수입하는 제품으로 계약 당시 국내에서 거래된 사례가 없었는데, 이런 경우 원가 계산서를 함께 제출받아 견적 가격이 적정한지 따져야 했지만 이런 절차를 밟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