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 귀천?… 비정규직도 그냥 한 사람으로 봐주세요”

“직업에 귀천?… 비정규직도 그냥 한 사람으로 봐주세요”

with 2021.01.2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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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하의 삶을 산다고 느낀 히읗은 자신의 직업을 숨기며 살고 있다.

2016년부터 3년 2개월간 두 곳의 은행에서 경비원으로 일한 그는 "누가 무슨 일 하느냐고 물어보면 처음엔 은행에 다닌다고 했다. 다들 은행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생각해보니 거짓말이었다"고 말했다.

이름도 얼굴도 밝히지 않은 채 25일 인터뷰에 응한 히읗은 지난 20일 30대 비정규직으로 느낀 소회를 담은 책 '저는 은행 경비원입니다'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