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밥 못 먹는데 방치” “곳곳에 상처” 쏟아진 눈물의 증언

“정인이 밥 못 먹는데 방치” “곳곳에 상처” 쏟아진 눈물의 증언

with 2021.02.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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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이' 사건의 재판에서 증인신문이 시작된 17일 양모가 입양기관의 권고를 무시하고 아이를 장기간 방치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홀트아동복지회 직원인 A씨는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양모 장씨와 양부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인이가 일주일째 밥을 먹지 않았는데도 장씨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정인이 입양과 사후 관리를 담당한 A씨는 입양 후 3개월가량 흐른 지난해 5월 26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정인이에 대한 학대 신고가 접수됐다는 연락을 받고 확인차 장씨 부부의 집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