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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기도 가볼만한곳 연천 구석기축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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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연천에 이렇게 가볼만한곳이 많았어?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연천 방문의 해 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주말을 맞아 짝꿍과 함께 경기도 가볼만한곳 연천 구석기축제, 7080 전곡리안 그땐 그랬소 (레트로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서울 근교 경기도 가볼만한곳 하면 양평, 가평 쪽으로 자주 다녔는데요. 경기도 연천에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데 왜 이제서야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제가 그동안 연천에 무심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연천으로 출발! 


경기도 가볼만한곳 이번 주말에는 구석기 축제가 열리는 연천으로 향했습니다. 연천 가는 길 짝꿍이 군대 얘길 꺼내더군요. 군 생활을 연천에서 보냈다고 해요. 짝꿍에게는 나름 추억(?)이 있는 곳이었네요. 
 

2021 연천 구석기 축제

7080 전곡리안 그땐 그랬소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특정일에 맞춰 연천 구석기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 연천 구석기축제는 소규모로 분산 개최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6월에는 6월 19일, 20일 이틀 동안 숭의전과 전곡읍에서 열립니다.

코로나19 이후 연천 구석기 축제 풍경이 달라졌어요. 월 단위로 테마축제가 열리는데요. 대규모 체험 및 밀집 공연을 소규모로 분산시켰고, 축제 장소 역시 거리 두기가 가능한 야외에서 열립니다. 그뿐만 아니라 온라인 중계를 통해 축제를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고려 왕조의 종묘


경기도 연천 숭의전

 
6월 연천 구석기축제가 열리는 숭의전으로 향했습니다. 숭의전 입구에는 어수정과 하마비가 있습니다. 

- 어수정 (御水井) : 임금 어, 물 수, 우물 정. 임금이 물을 마셨던 곳을 뜻합니다. 

- 하마비 (下馬碑) : 아래 하, 말 마, 비석 비. 조선시대 종묘, 궁궐 앞에 세워놓은 석비. 신분을 막론하고 말에서 내리는 뜻입니다. 
 

어수정과 하마비를 지나 언덕길을 올라가면 돌담 안쪽에 한옥이 나옵니다. 바로 이곳이 숭의전입니다.

숭의전은 조선시대 때 고려 시대의 왕과 공신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곳입니다. 원래 이곳은 고려 태조 왕건의 원찰 (명복을 빌던 법당)이었던 앙암사가 있던 곳이었는데요. 1397년 (태조 6년)에 고려 태조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을 지었습니다. 

조선시대 왕과 공신의 위패를 모신 종묘와 비교하면 규모가 작지요?
 

그런데 왜 고려 종묘가 연천에 있을까요?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패망한 고려 왕족과 대신이 왕건의 신위 (죽은 사람의 사진 또는 위패 서식)를 배에 싣고 개성 인근 예성강으로 갔다고 합니다. 결국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날이 저물어 배를 묶어놓고 하룻밤을 지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배가 사라졌습니다. 결국 배를 찾은 곳이 임진강 잠두봉 아래 지금의 숭의전 자리였다고 합니다. 

​고려 왕조를 멸망시키고 난 후 조선이 만들어준 숭의전에 대해 못마땅해 하던 일부 후손이 지어낸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전설은 전설일 뿐이죠. 
 

숭의전은 크게 5개의 동으로 구성됩니다. 

- 앙암재 : 제례 때 사용하는 용품을 보관하고 제관들이 제례 준비를 하며 머무는 곳

- 전사청 : 제례 때 사용하는 재수를 준비하는 곳 

- 숭의전 : 왕의 위패를 모신 곳

- 이안청 : 숭의전의 위패를 잠시 모셔 두는 곳

- 배신청 : 고려 8공신의 위패를 모신 곳 


TIP. 앙암재를 제외하고 한국전쟁 때 유실되었다가 1970년대에 복원했습니다. 
 
숭의전은 오른쪽으로 오르고, 참배를 마치면 왼쪽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가운데는 혼이 드나드는 신도이기 때문이죠.

세 개의 문으로 구성된 삼문도 산 사람은 가운데 문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제를 드리는 사람들 역시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 왼쪽 문으로 나옵니다. 
 

숭의전 삼문으로 나오면 웅장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있는데요. 수령 오백 년이 넘는 느티나무입니다. 마치 숭의전을 지키는 나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경기도 가볼만한곳 숭의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역사, 문화, 자연 등 다양한 분야로 관심이 확장되곤 하는데요. 이런 게 바로 여행의 재미인 것 같아요. 
 

구석기 퍼포먼스 전곡리안 나들이

전곡리안을 찾아라!

 
원시인이 나타났다?! 

​숭의전을 구경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전곡리안! 갑자기 등장해 깜짝 놀랐어요.

구석기 퍼포먼스 전곡리안 나들이는 연천 구석기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요. 매월 구석기 축제 날짜에 맞춰 연천 명소에 전곡리안이 출몰(?) 합니다. 
 

전곡리안을 만나면 같이 사진도 찍고 퍼포먼스도 즐겨보세요! 

#연천구석기축제 #전곡리안나들이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올리면 치킨, 커피 교환권 등 상품이 있다고 해서 저도 인스타 릴스로 올려 도전해 봤습니다. 


"혹시 숭의전과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트레킹을 할 수 있나요?" 

​전곡리안에게 물어봤더니

​"저희도 여기 처음 와요. 서울 사람이에요. " ㅋㅋㅋ 암사동에서 연천에 집보러 오셨나봐요. ㅋ 전곡리안 분들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 

​TIP. 구석기축제 기간 중 전곡리안 출몰 예정 장소

​6월 19~20일 숭의전 / 7월 10~11일 당포성 / 8월 28~29일 호로고루 / 9월 18~19일 그리팅맨 / 10월 16~17일 임진강 주상절리
 

7080 레트로 페스티발 

7080 전곡리안 그땐 그랬소

 
구석기 시대에서 현대 시대로 타임랩스!

7080 전곡리안 그땐 그랬소 레트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연천 전곡읍 로데오거리로 향했습니다. 

​경기도 가볼만한곳 연천 레트로 축제 장소는 전곡읍 은전로 78번길 입니다. (내비나 지도 앱에서는 연천 전곡읍 제일금방 이라고 치고 가면 나옵니다.) 
 

7080 전곡리안 그땐 그랬소 입구에서 축제 브로슈어와 체험 쿠폰을 나누어 줍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체험에 참여하면 도장을 받을 수 있는데요. 스탬프 5개를 모으면 선물 증정! (체험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지만 스탬프와 선물은 어린이만 참여할 수 있어요.)

​- 7080 의상 체험

- 나무젓가락 총 만들기

- 사격체험

- 지우개 씨름

- 고무신 던지기 
 

7080 의상 체험

이 구역의 패션왕은 나야 나~! 샤네르 양장점에서 7080 레트로 의상을 무료 대여합니다. 옛날 교복, 교련복, 원피스 등 옛날 옷을 입고 축제장을 돌아다닐 수 있어요. 
 

샤네르 양장점에서 빌린 옷을 입고 기념사진 찰칵! 

짝꿍이 교련복을 입었는데 찰떡이네요. 이 세대 아닌데... 너무 잘 어울려서 깜놀! 추억을 담는 은전로 사진관에 가면 무료로 사진 인화를 해줍니다. 
 

나무 젓가락 총 만들기

어렸을 때 나무 젓가락 총 만들어 보셨나요? 시골 가면 사촌 오빠가 만들어 주던 총인데 오랜만이네요. 

짝꿍도 어렸을 때 젓가락 총을 만들어봤다고 해요. 감각이 기억을 하든지 뚝딱 잘 만들더라고요. 
 

사격 체험

유원지에 가면 볼 수 있는 인형 맞추기 사격 게임장. 연천 7080 그땐 그랬소 레트로 축제장에도 있습니다. 

장난감 총으로 인형을 맞추면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 기회는 총 다섯 번! 별거 아닌데도 동심으로 돌아가 체험해 보니 재밌더라고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 단 어린이에게만 선물 증정) 
 

지우개 씨름

초등학생 때 지우개 따먹기 정말 많이 했죠? (요즘 아이들은 안 하려나요?~) 필통에 지우개 2-3개씩은 꼭 가지고 다녔는데 말입니다. 

​오랜만에 지우개 씨름. 잊고 있었던 추억을 꺼내봤습니다. 지우개 위에 정확히 올라가면 한 방에 KO! 이런 것도 있었죠. 
 
 
고무신 던지기 

고무신을 던져 구멍에 넣으기! 기회는 단 한 번~

​80년대 생인 저희는 어렸을 때 고무신 던지기까지는 해보지 않았는데... 은근 재밌더라고요. 부모님 모시고 오면 추억 소환하시려나요? 


다섯 가지 레트로 체험을 완료하고 스탬프를 모았다면 축제장에서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 

꽝 없는 뽑기! 종이를 뽑아 연천군이 나오면 쌀 팩 (500g), 구석기축제가 나오면 학용품 세트, 자원봉사가 나오면 추억의 간식을 증정합니다. 

​TIP. 아쉽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체험이라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에게만 선물을 증정합니다. 
 

DJ 철이 오빠 뮤직박스

체험 외에도 다양한 레트로 콘셉트 행사가 열렸습니다. 

​듣고 싶은 음악을 뮤직박스에 신청하면 음악을 틀어줘요. 추억의 뮤직박스 역시 저희 부모님 세대 때 문화인데 이렇게 체험해 보니 재밌더라고요. 
 

거리로 나온 예술 공연

경기도 가볼만한곳 연천 구석기 축제와 함께하는 7080 전곡리안 그땐 그랬소 레트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어갑니다. 

​오후 4시부터 소규모 공연이 열려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졌어요.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오프닝 댄싱 공연! 

​하야 하야 호! 대한민국 구석기 시대 만나러 가는 거야~~!! 우가차카 우가우가! 연천에 뭐가 있나?~ 구석기 축제! 
 

전문 댄싱팀 오프닝 공연에 이어 버스킹 가수가 노래 두 곡을 선보였고요. 

이후 초등학교 댄스팀 루나이리스, 마술쇼, 바이올린 연주 등의 거리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거리 공연이라 더 즐거웠어요. 공연 기회가 없던 거리 예술가들에게도 열린 야외공간에서 공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전곡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7080 그땐 그랬소는 소규모 축제라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지 않았어요. 확실히 코로나19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분위기였습니다. 

​마스크 착용, 열 체크, 손소독, 거리 두기 등을 지키며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7080 레트로 축제장에서 '나땐 이랬소' 추억의 사진전도 열립니다. 

​세월의 흔적은 담고 있는 사진을 볼 수 있었어요. 부모님 앨범에서 꺼내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사진이었습니다. 
 

경기도 가볼만한곳 연천 구석기 축제와 함께하는 7080 전곡리안 그땐 그랬소.

​중장년층에게는 과거 추억을 다시 만나는 기쁨을, 젊은 MZ 세대에게는 새롭고 독특한 체험을! 
 

구석기 전곡리안 퍼포먼스부터 7080 레트로 축제를 거쳐 2021년 현재까지. 잠시 잊고 지낸 추억을 꺼내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었어요. 

​연천에서 즐기는 타임랩스 시간 여행! 주말을 맞아 가볍게 다녀오기에도 좋았습니다. 

6월 축제는 오늘까지 계속되니 전곡리안을 만날 수 있는 숭의전과 7080 레트로 축제가 열리는 연천 전곡 로데오거리 주말 나들이 장소로 추천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숭의전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전곡시장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460-20
  

:: 2021년 제28회 연천 구석기 축제 ::

- 기간 : 5월 22~23일 / 6월 19~20일 / 7월 10~11일 / 8월 27~29일 / 9월 18~19일 / 10월 16~17일 

- 전곡리안 나들이 : 매월 장소가 달라짐 (5월 재인폭포, 6월 숭의전, 7월 당포성, 8월 호로고루, 9월 그리팅맨, 10월 임진강 주상절리)

- 7080 전곡리안 레트로 페스티벌 '그땐 그랬소'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전로 78번길 (전곡 로데오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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