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많이 하다 보니 많은 곳들을 다녀 요즘은 안 가봤던 곳들을 찾아다니고 있는데요. 가평으로 갈 일이 생겨 전날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 사진 찍기 좋은 가평 색현터널을 알게 되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색현터널
주차 : 경기도 가평군 에덴벚꽃길 39
이곳을 찾아가는 방법은 먼저 벚꽃길로 유명한 에던벚꽃길 초입 주차장에 차를 대고 플로레 카페 방향의 자전거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거리는 약 600m로 도보로 10분도 안 걸리는데요. 걷기가 싫거나 모델을 해 줄 사람이 없다면 카페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가도 좋습니다. 대여료는 5,000원이었네요.
저도 모델이 없어 빌릴까 했는데 카페 오픈 시간이 10시 30분이라 문을 열지 않아 대여를 못하고 걸어갔는데요. 자전거 도로라 평탄하게 되어 있어 천천히 걷기에 좋았네요. 특히 요즘 아침은 시원해 더 좋았습니다.
주변 사진 찍을 게 없나 찾아보며 걷다 보니 저 멀리 가평 색현터널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사진 찍으러 온 사람이 한 분도 없어 혼자 신나게 사진 놀이를 즐겼습니다.
이런 곳에 터널을 만들었다니 신기하기만 한데요. 단양 이끼 터널처럼 양쪽 벽에 이끼로 가득하면 더 예쁜 사진 핫플로 인기가 가득하겠네요.
전날 일기예보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모델이 없어도 장노출로 비 내리는 풍경을 담고자 왔는데 이날 오전에는 흐리기만 해 결국은 원하는 풍경은 담지 못하고 간간이 오가는 자전거만이 저의 유일한 피사체가 되어 주었습니다.
경기도 가볼만한곳 가평 색현터널을 들어가기 전 뒤를 돌아오던 길을 담았습니다. 마치 이 터널을 지나가면 다시는 못 돌아올 것만 같은 영화의 한 장면도 생각하며 혼자놀이에 푹 빠졌는데요. 비가 안 오니 엉뚱한 상상만 늘어갔습니다.
이곳은 1939년 일제 강점기 시절 민간 자본인 경춘 철도 주식회사에 의해 건설된 경춘선이 지나다니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폭이 좁아 어떻게 기차들이 오가고 했는지 궁금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경춘선 복선 전철이 생긴 후 이렇게 자전거 도로이자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는데요. 특히 여름철에는 동굴 안이 너무 시원해 피서지로도 한몫했다고 합니다.
길이는 약 423m로 걷는 데는 약 5분 정도 걸리는데요. 예전에 이름은 빛고개굴이라고 불리었는데, 빛고개를 한자로 치환한 이름이자 옛 상색 현리라는 마을의 이름을 따서 지금의 가평 색현터널로 명명했을 거라고 하네요.
중간쯤 도착했을 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올렸더니 다들 호텔 델루나에 나오던 곳이냐며 궁금해했는데요. 저도 들어오면서 그 생각을 했었는데 검색해 보니 이곳은 아니고 제천 원박리 터널이란 곳이었네요.
경기도 가볼만한곳 가평 색현터널은 예전에는 조명이 무지개색이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은은한 전구빛으로 바뀌어 차분함과 터널다움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여자 혼자 오기에는 다소 무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나마 터널 안에서 노래가 나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어 줄 거 같네요. 뭐 저처럼 혼자 오는 분들은 드물겠죠?
회색의 공간 속 빛이 있는 곳에는 이렇게 초록의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는데요. 빛이 주는 효과도 알 수 있는 곳이 되어줍니다.
사진을 찍으며 걷을 때 주의점은 바로 자전거인데요. 인도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가끔은 중앙에서 찍게 되는데 항상 앞, 뒤를 주시하고 찍어야겠습니다. 워낙 빠르게 달리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자전거가 위험요소도 되긴 하지만 이렇게 모델도 되어 주는데요. 입구의 초록의 밝은 모습과 담으면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주는 사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인생의 뒤안길을 생각나게 하는 경기도 가볼만한곳인데요. 긴 터널 속 많은 이야기가 혼합되어 밀려올 것만 같았습니다.
이제 거의 맞은편 출구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침 라이닝 하시는 분이 계셔서 저의 모델이 되어 주셨는데요. 예쁜 자전거를 빌려서 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사실 비 소식이 있어 여기에서 떨어지는 비를 담고 싶었는데요. 아쉽게도 비는 밤에 무섭게 떨어져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길게 길게 떨어지는 빗줄기 담으면 참 예쁠 거 같은데~~
밖으로 나와 가평 색현터널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아봅니다. 초록 초록한 세상 속 어디론가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는 통로처럼 보여 신비한 느낌도 들었는데요. 붉게 물든 가을 풍경 참 예쁘겠네요.
다시 되돌아가는 길~
저의 발자국 소리만이 메아리쳐 되돌아오고, 원하는 장면을 담지 못해 조금은 아쉬운 소리가 터널 속에 가득한 체 집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으로 가본 경기도 가볼만한곳 가평 색현터널은 사진 찍기 좋은 명소였는데요. SNS 핫플로 모델로 함께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 장소이기에 데이트하러 가기에도 좋은 코스였습니다. 단 자전거 도로이기도 하니 서로가 조심하고 양보하며 즐겁게 즐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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