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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수도권 가볼만한곳 여주 강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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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걷기 좋은 길 , 남한강이 품은 여주 강천섬의 가을


강원도 어느곳에서는 벌써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성질급한 계절이 벌써 겨울을 재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맘 때면 노란 은행나무 숲길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오랫만에 여주 강천섬을 찾았지만 아직은 은행나무잎이 푸릇푸릇 ~ 

노란 오솔길은 아니였지만 초록색 은행나무 숲길은 무척이나 매력적입니다, 


오늘은 가을 나들이 하기 좋은 곳, 여주 가볼만한 곳으로 잘 알려진 강천섬 10월 풍경을 소개합니다. 


축구장 80개에 이르는 드넓은 면적에  여주 강천섬은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지대에 위치해 수도권에 근교와 가까와 교통여건도 좋고  다리로 연결돼 접근이 쉬울 뿐만 아니라  청정 자연환경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백팩킹을 즐기는 이들이나 캠핑을 좋아하는 캠퍼들의 캠핑 성지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코로나19 이후로 실내 보다는 야외 활동을 하며 자연을 즐기려는  캠핑족들이 늘면서 주말이면

이곳 섬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평일 오후라 그런지 다른 때보다 고즈넉합니다.


강물이 늘면 남한강이 되고 강물이 줄어들면 늪이 된다는 바위늪구비를 지나니 

나무 팬스가 쳐진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니 현수막 하나가 보입니다.  

'강천섬 낚시,야영, 취사금지' 

차박여행지, 백팩킹 성지, 캠핑 여행지로 유명해 지면서  야영과 취사가 늘어나 화재나 쓰레기로 골치를 앓아오다가 관리의 한계를 느낀 여주시에서는 화식행위, 야영을 전면 금지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조치를 내렸습니다.   낮시간 동안은  피크닉, 그늘막 설치 조리된 음식 섭취는 가능하기 때문에 도시락과 마실 음료를 준비해 오면 나들이를 하기에 좋습니다.  
 


맘스아이랜드 

조금 더 걸어 이동하니 강천섬 명소화 사업으로 진행 한  ‘맘스아일랜드’ 건물 공사가 바쁘게 진행중입니다. 

맘스아이랜드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엄마와 아이,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는 섬’이라는 테마로 마미센터, 엄마의 숲, 추억저장소, 예술감성상자, 다목적 광장 등이 들어선다고 하는데 조만간 완공되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은행나무 길 -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맘스아이랜드 건물을 지나 단양쑥부쟁이 서식지, 수변산책로, 수변데크 이정표가 난 길을 따라 걷다보면 단양쑥부쟁이 서식지와 조우하게 됩니다.   


단양쑥부쟁이 

세계적으로 남한강 일대에서만 발견된다는 멸종 위기 2급 식물 ‘단양쑥부쟁이'는 

국화과 두해살이 풀로, 충북 단양~경기 여주의 남한강 변 척박한 모래땅에 서식한다고 하는데 서식지로 따로 마련된 곳에서 듬성듬성 연보랏빛 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며칠전 내린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시들해진 꽃잎이지만 귀한 꽃을 만나 반갑기만 합니다. 


-남한강 수변데크 & 수변산책로 , 걸으면서 힐링하기 

수변 산책로와 수변데크가 이어진 길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벤치와 새롭게 지어진 나무데크, 주변으로 가을 억새와 갈대가

눈길을 끕니다. 
 

남한강 산책로 - 

남한강변에서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남한강 물줄기를 가르며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삼삼오오 나들이를 나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자전거 라이딩을 하며 신나게 달리는 사람들, 

혼자 조용히 나무 의자에 앉아 가을 햇살을 받으며 음악을 듣는 사람들까지......

이곳에 온 이들은 그들 나름대로 가을을 즐기고 있습니다. 


푸르던  가로수 잎이 노랗게 변해가고 릴케가 노래한 ‘위대했던 지난여름’의 태양으로 가을에는 모든 식물이 종자를 만들고 갖가지 색으로 열매를 맺어 새로운 생명을 위해 다시 태어나기를 준비하는 계절!
 
 
소국, 좀작살나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예쁘고 화려한 식물들의 열매에는 그냥 지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치열한 생존의 깊은 뜻이 있다고 하지요. 

자줏빛 진주 구슬처럼 영롱한 자태를 보여주는 좀작살나무 열매와 이름도 알 수 없는 붉은 열매들이 내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잔디광장 -   그늘막 텐트를 치고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 

벤치에 앉아 쉬어가기 


바쁜 하루, 일상의 고단함을 접어두고 소박한 자연이 주는 느릿한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 

여주 가볼만한곳 가을여행지로 알려진 섬에서의 시간은 어떨까? 

먼 거리 여행은 아니지만 좋은 이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 남한강이 품은 여주 강천섬의 가을 속으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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