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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제주도에 가면 꼭 들러야될 맛집 베스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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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내가 있는 곳에서 괜찮은 식당을 찾는 거더라고요.

어디에 가든 특색 있는 음식들이 꼭 있다는 게 

제가 다녀본 경험에서 나온 결론이랍니다. 

오늘은 제주도 맛집 리스트를 동쪽에서 네 개를 추려봤어요. 

지금까지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는 곳들이에요. 


처음 말씀드릴 곳은 성읍에 있어요.

고사리와 흑돼지 주물럭을 마음껏 드실 수 있는 무한리필 집이에요. 


가격은 저렴해요. 물론 나머지 세 곳도 다 마찬가지로 싸고 저렴하답니다. 

1인에 만 원인데 고사리랑 주물럭이 무제한이에요. 

서비스로 메밀 쑥 전이 나오고 조막걸리와 오징어도 한 마리 제공됩니다. 


메인이 조리되는 동안 탁주 한 잔에 빈대떡 안주로 목을 축이기에 좋아요. 

말랑말랑하면서도 쫄깃해서 반찬으로도 제격인데 

쑥 향이 그윽해서 하나 더 주문해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한 병까지는 무료인데 그다음부터는 어떻게 되는지 저도 잘 모른답니다. 

어쨌든 반주로 한 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고사리는 직접 따온다고 합니다. 

유난히 봄나물이 많은 동네라 이해도 됩니다. 

산에 들에 널려있다는군요. 

어떻게 보면 부럽기도 하네요. 


어쨌든 달라는 대로 주기 때문에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에요. 


상추에 잔뜩 넣고 이것저것 섞어서 취향껏 한 쌈 만들어봤어요. 

다 드시고 나면 직원분께서 밥을 볶아주세요. 

갖은 양념과 김가루를 뿌리고 쓱쓱 싹싹 잘 비벼주시는데 

안 먹고 가면 섭섭하겠더라고요. 


만 원으로 즐길 수 있는 알찬 음식인 것 같아요. 


집에서 멀기는 하지만 가끔씩 생각날 때 신랑이랑 한 번씩 다녀온답니다. 

기억해두셨다가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초이스 해보세요. 

운동장 같은 주차장과 손이 크신 직원분들의 인심에 반할지도 몰라요. 


제주도 맛집 리스트의 두 번째는 월정리, 세화에 있는 화산석 흑돼지 구이랍니다. 


특이하게도 화산석을 이용해서 고기를 굽는데 화력이 좋은

화산암반이 육질과 향을 더 좋게 해주는 것 같아요. 

생고기와 야채의 조합이 돋보입니다. 

통째로 구워서 먹는 버섯과 양파, 그리고 각종 야채에

김치찌개가 서비스로 나온답니다. 


매콤하면서 잘 끓여진 뜨거운 김치 국물이 요즘 같은 날에 딱 맞는 것 같네요. 

밥 말아먹으면 좋겠지만 열심히 구워놓은 김치와 콩나물 파에 밥을 비벼서 먹는 게

더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놀라운 건 찌개까지 다 해서 일 인분에 16000원이라는 사실이에요. 


후식으로 면을 즐기시는 분들은 멸치 국수가 깔끔하고 시원하니

국물 한 그릇 뜨겁게 호로록 마셔보는 것도 괜찮겠죠?

콩나물이 들어가서 뜨거운데도 시원함이 느껴져요. 

비빔, 열무 국수도 있으니 기호에 맞게 선택해서 드시면 된답니다. 


고기와 국수의 조합에서 묘미이기도 한데 

이렇게 고기를 곁들이는 것도 새로워요. 

삶았을 때와 다르게 식감이 쫄깃하고 고소해서 면의 매력을 더해줘요. 


육류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세 번째와 네 번째는 어류 위주의 정식 메뉴를 선정했어요. 


섭지코지와 아쿠아 플라넷에서 가까운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입구에 있다고 보면 되는 제주도 맛집 리스트인데 

주로 향토음식, 갈치와 해산물 회를 잘하는 집이에요. 


바다와 접하고 있는 곳이다 보니 재료의 수급이 원활해서 싱싱하고 

전체적으로 담백한 느낌이랍니다. 


매콤 칼칼한 갈치조림은 점심 메뉴로 좋고 

간단하게 다양한 해산물들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물론 해산물이나 회 종류는 포장도 가능한데 

다른 일반 횟집의 반정 도면 드실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갈 때마다 한 접시씩 먹고 오는데 

근처에 숙소가 있으신 분들은 안줏거리로 챙겨가셔도 좋을 것 같네요. 


갈치는 간이 적당히 잘 베여있어서 밥반찬으로 좋고

아이들도 먹이기에도 좋아요. 1인분씩 주문이 가능합니다. 

제가 이곳에 오는 이유는 따로 있어요. 

바로 해녀분들이 잡아오는 뿔소라와 큼지막한 전복 회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란 거죠. 


오도독 거리는 식감과 귓속에서 맴도는 소리도 좋고 

다른 곳보다 더 담백하고 깔끔하게 회를 뜬 주방장님의 솜씨도 남달라요. 

초장 듬뿍 발라서 먹는 즐거움도 쏠쏠합니다. 

새콤한 향이 나는 멍게도 같이 나와요.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비주얼이에요. 

보통 둘이서 다니는 분들보다 아이들을 동반한다든지 

어르신들 또는 다른 가족들과 함게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골라서 드실 수 있는 행운이 아무 데나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제가 말씀드리는 집들이 다 대단한 솜씨들을 자랑하는 곳이에요. 


멀리 이동해서 식사를 하다 보면 때를 놓치기도 하고 가끔은 

길을 헤매다가 다른 일정에 차질을 주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지인분들에게도 가까운 곳에서 해결하라고 말씀드린답니다. 

물론 저의 경험과 지식을 열심히 제주도 맛집 리스트를 알려드리고 있죠. 


마지막으로 웰빙 하다고 할 수 있는 생선끼리의 조합이에요.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이렇게 다양하고 알뜰한 한상도 없을 거 같아요. 

반찬 가짓수가 열 가지가 넘는데 

묵은지 갈치조림과 생선구이로 갈치가 나오는 곳이랍니다. 

그렇게 먹고도 둘이 가면 3만 원이면 충분하거든요. 

아기가 있는 분들도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곳인데 이런 알짜가 숨어있을 줄은 몰랐어요. 

요즘은 성산에 갈 일이 있으면 꼭 여기를 고집하게 되는데, 

집에서 밥을 잘 안 해 먹는 저로서는 신랑과 아기들에게 

집 밥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 곳으로 정해놨어요. 


깔끔하기도 하면서 구성이 다양하거든요. 

이 일대에서 제주도 맛집 리스트로 손색이 없는 곳을 묻는다면 저는 당당하게 얘기해드려요. 

파전과 반찬을 하나씩 맛보다 보면 

어느새 묵은지 고등어찜과 고소한 갈치구이가 나옵니다. 

잘 익은 묵은지는 열무를 푹 끓여서 고등어의 간을 더 깊게 해줍니다. 


둘이 먹는데도 거의 한 마리가 다 나온 것 같아요. 

조각 수가 꽤 많더라고요. 

아기들을 데리고 갔다고 더 챙겨주신 건지도 몰라요. 

어쨌든 그런 사소한 이유라도 고맙다고 느껴지더라고요. 

항상 식당을 다니다 보면 그곳만의 특징을 보는데 

저에게 익숙하고 정겨운 말은 역시 푸짐함과 인심, 그리고 넉넉함일 거예요. 


제가 제주도 맛집 리스트를 고르는 데 있어서 그 기준은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그분들의 마음과 넉넉한 인심이에요. 

그리고 정성이 가득 담겨있어야 되겠죠?


그런 집들은 언제 가더라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언제 가더라도 지금의 그 마음이 변치 않는다면 

저는 몇 년이 지나더라도 또 가보게 될 것 같아요. 

이렇게 다 정리를 하고, 나열을 해놓고 보니 제대로 잘 골라놨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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